수원역 AK플라자(AK&) 6층에 위치한 파스타집. 이전에 서가앤쿡이 있었던 자리인데 새로운 양식집이 들어서있다. 레드크림파스타는 로제와 비슷하면서도 조금 더 매콤한 느낌. 이탈리아 음식점을 표방하지만 맛은 한국적인, 퓨전 이탈리안식인 듯 하다. 요즘은 "맵다"라고 하면 캡사이신을 부어 "매운 맛" 그자체만 강조하는데, 바비레드의 레드크림파스타는 맛과 조화를 이루며 느끼한 맛을 없애는, 포인트가 있는 매운 맛 이었다. 매운 음식을 못 먹는 나도 자꾸 먹고싶은 맛이었다. 맵기만 한 비정상적 매운 요리가 아니라, 정상적인 매운요리란 바로 이런 맛이 아닐까 싶다. 같이 시킨 바비스테이크는 그동안 먹어본 스테이크 중에서도 손꼽히게 부드러운 맛이었다. 기본적으로 레드밥과 김가루가 셀프바에서 무한제공 된다. 맛있는..